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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타트업 1위 아마존 VS 국내 스타트업 1위 쿠팡 닮은듯 다른 두 기업
세계 스타트업 1위 아마존 VS 국내 스타트업 1위 쿠팡 닮은듯 다른 두 기업
  • 이미례
  • 승인 2019.12.04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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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을 모델로 창업했다는 쿠팡. 두 기업의 모습이 얼마나 닮아 있을까?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스타트업 1세대로 평번한 회사 생활을 하다 인터넷 시장의 빠른 성장에 관한 기사를 보고, 회사를 그만두고 1994년에 e커머스를 만들었다.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하여 점차 상품을 확대하여 규모를 키워 나갔고, 창립 8년만에 흑자로 전환하였다.이후 아마존은 세계 1위의 스타트업 기업이 되었다.

국내 스타트업 1위 쿠팡의 창업자 김범석 대표는 하버드대학교 졸업 후 국내에 들어와 아마존을 롤모델로 2010년에 쿠팡을 창립하였다. 쿠팡은 창업 3년 후 3사 소셜커머스 중 최선두에 서게 되었다.소셜커머스 1위를 달릴 수 있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모바일 집중 전략과, 로켓배송 시스템이다.(실제로 쿠팡은 PC거래액보다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침내 쿠팡은 유니콘 기업중 하나로 도약했다.

(왼쪽: 아마존고 매장_출처 아마존, 오른쪽: 쿠팡 물류창고_출처 쿠팡)
(왼쪽: 아마존고 매장_출처 아마존, 오른쪽: 쿠팡 물류창고_출처 쿠팡)

롤모델인 아마존과 비슷한 행보를 걸어 온 쿠팡이다.

하지만 현재 아마존과 쿠팡의 모습은 다르다.아마존은 수익을 내 새로운 사업에 거침없이 투자하여 규모를 다양하게 넓히는 반면 쿠팡은 흑자전환 후 새로운 사업들을 시작했지만 줄곧 영업손실을 내고 있어 다른 분야에 대한 재투자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두 기업의 대비되는 상황의 이유로 첫번재는 배송 시스템이다.

아마존은 물류센터 구축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였지만 배송은 배송업체에 위탁했다. 반면에 쿠팡은 로켓배송 전략을 위해 자체적으로 배송을 맡았다. 판매에서 배송까지 이어지는 쿠팡의 로켓배송은 고객들에게 안심과 믿음을 주어 타사와 차별화를 두어 고객을 유지할 수 있는 반면 해당 전략에 대한 비용의 리스크가 크다.

두번째는 국내에 있는 다양한 소셜커머스 업체들이다.

아마존은 창업 당시 최초의 e커머스였다. 하지만 쿠팡은 이로부터 16년 뒤 많은 소셜커머스들과 함께 등장했다.고객들은 쿠팡 외에도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굳이 쿠팡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타 소셜커머스들과 차별점을 두고자 로켓배송, 로켓프레쉬, 쿠팡이츠 등을 선보이고 있어 고객 점유율은 높지만, 비용에 대한 리스크는 점점 커지고 있다.

두기업의 차이는 e커머스 세계의 문을 연 아마존과 그런 아마존을 따라하려던 쿠팡의 시작에서부터 온다.

아마존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시장을 발견해 개척하고 발전시킨 반면 쿠팡은 e커머스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 중 하나다.그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찾아서 한참 앞장서 나아가는 것 과 누군가 지나간 길을 여럿이서 경쟁하며 먼저 가려고 하는 것 중 더 어려운 것은 후자일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존은 경쟁구도 없이 오랜 기간 동안 시장을 독식해오며, 수익을 창출하고 다양하게 규모를 넓혀왔다.아마존처럼 스타트업 기업으로써 큰 성공을 위해서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고 가보지 못한 길을 찾아야한다.

과연 이미 많은 내공을 가진 아마존을 롤모델로 하여 e커머스에 도전장을 내민 쿠팡이 현재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발전하는지 벤치마킹하여 창업하는 스타트업 대표들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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