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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으로 만드는 상품. 네티즌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드립으로 만드는 상품. 네티즌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김남주
  • 승인 2020.07.03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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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제품이 되어서 출시가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진짜든 가짜든상상하는 것들이 현실이 되는 즐길 거리 자체가 아이디어가 되고 상품이 된다

 

MZ 세대 재미있는 상품이 뜬다.

댓글로 단 드립이 상품이 된다.

진짜가 아니어도 된다만우절 상품

 

농심 켈로그의 한정판 ‘파맛 첵스가 출시되어 첫날부터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파맛 첵스의 출시 배경은 2004년에서 시작된다. 당시 켈로그는 자사 시리얼 판매를 위해 투표 이벤트를 열었다. 켈로그는 초콜릿 맛 첵스 케키와 파마 첵스 차카를 후보로 내세워 초코 왕국의 대통령 선거를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체키는 초콜릿 맛을 진하게 하겠다는 공약을차카는 첵스에 파맛을 넣겠다는 공약을 넣었다. 그리고 농심은 당선된 후보의 공약에 따라서 첵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농심 켈로그
사진 - 농심 켈로그

 

문제는 여기서 해당 이벤트의 참여한 네티즌들이 ‘차카를 이기게 해서 파맛 첵스를 만들게 해보자라고 하면 투표를 하기 시작한 것 차카가 큰 득표차로 체키를 앞서자켈로그에서 보안업체에 해킹을 위로하는 등 강수를 두며 비정상적인 투표를 잡아내 무효표 처리를 하였다. 보안업체 조사에 따르면 4만 표가 넘는 표가 비정상적인 표였고 이는 모두 무효 처리되었다

 

또한 온라인 투표의 비중을 줄이기 위해 ARS와 현장 투표까지 추가되었고 결국 케키가 초코 왕국의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다. 그리고 이는 망한 마케팅으로 남았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파맛 첵스를 잊지 않으려 했고무려 16년 만에 실제로 파맛 첵스가 출시되었다.

 

사실 소비자에게 시리얼이 차 맛이건마늘맛이건 중요하지 않다소비자에게는 마케팅 스토리 자체가 중요했고, 인터넷에서 다양한 밈으로 만들어 재생산하면서 16년 간이나 잊혀지지않고 놀았다는게 중요하다. 망했지만 가늘게 흥한 마케팅은 16년 만에 돌아왔다농심 켈로그는 광고 하나만 공개했을 뿐인데 이미 온라인에서 제품은 모두 품절이다. 유튜브에서도 페이스북에서 온통 파맛 첵스 이야기다. “왜 체키가 16년간 독재를 했는지 알 수 있는 맛”, “파뿌리 민주주의 맛등 다양한 반응이 이 제품을 더욱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사진 - 농심켈로그
사진 - 농심켈로그

 

 

켈로그에서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는 켈로그에서 짜놓은 마케팅의 서사 안에서 재미있게 놀고, 16년 전 망해버린 마케팅마저 재미있는 임으로 만들었다. 업계에서는 재미를 좇는 소비자를 ‘펀슈머라고 하고 브랜드를 키웠다고 자부심에서 ‘팬슈머라고까지 하면 파맛 첵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과거에 망한 마케팅이 지금 이렇게 흥할 줄 누가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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