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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vs 이디야, 같은 커피 다른 마케팅
스타벅스 vs 이디야, 같은 커피 다른 마케팅
  • 이미례
  • 승인 2020.01.22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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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금융이 발표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연간 353잔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 평균소비량 132잔의 약 2.7배 수준으로 매우 높은 수치다. 

이렇게 점점 커지는 국내 커피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곳은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커피 전문점으로 최근 3년 연속 매출 1조원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국 스타벅스
점포는 2019년 말 기준 전국 1262곳이다. 하루 평균 50만명 이상, 연간 약 1억8000만명이 스타벅스를 찾는 셈이다.
스타벅스가 커피시장에서 단독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커피만 파는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로 브랜드 파워다. 스타벅스 창업주 하워드 슐츠는 " 커피와 함께 경험과 공간을 파는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고객이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최선의 온도와 습도, 그리고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신경을 쓴다.
실제로 국내 20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커피전문점을 조사한 결과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일정한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였다.
스타벅스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편안한 분위기, 무료 와이파이 등을 통해 '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문화를 파는 스타벅스의 전략은 고급화다.
컵 사이즈를 '스몰,미디엄,라지' 같은 영어 대신 '톨,그란데,벤티'라는 이탈리어로 바꾸는 등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쌓는데 주력했다.
이러한 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든 스타벅스는 자사 로고가 찍힌 머그컵, 텀블러, 다이어리등의 MD들도 출시하였고, 사람들은 커피가 아닌 MD를 사기 위해 출시전날부터 매장앞에 줄을 서기도 한다.
또한 시대에 걸맞게 고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음료를 주문할 수 있도록 사이렌오더와,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화상주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런 마케팅 전략이 스타벅스의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여주고 있다.

(사진출처=스타벅스코리아)
(사진출처=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가 고급화된 브랜드를 전략으로 가져간다면, 이디야는 대중성을 전략으로 국민커피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달리고 있다.
이디야는 최근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3000호점을 내 국내 커피전문점 점포수 1위를 차지했다.
커피시장이 커지면서 새로 생겨나는 가페들이 많아 폐점률이 높은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이디야커피의 폐점률이 1%대인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폐점률이 낮은 이유는 중저가 커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과 브랜드 관리가 뛰어난 점이다.
너도나도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기 위해 관심갖지 않던 중저가 커피라는 틈새시장을 노려 저렴한 창업비용으로 점주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디야 창업주 문창기 회장은 상생정책을 원칙으로 내세웠다.
커피 한잔에 본사와 가맹점,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이디야는 가맹점이 가장 많지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조치를 받거나 점주와 분쟁을 벌인 사례가 없다.
또한 모든 마케팅, 홍보비용 역시 전부 본사가 부담하고, 끊임없이 신메뉴 개발과 음료 품질을 강화하는 것도 이디야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이디야는 2020년에 자체 원두 로스팅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공장을 돌리면서 커피 원재료의 품질을 높이고, 점주들에게는 원가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디야 관계자는 보다 넓은 상권에 대중성 있는 메뉴들로 국민커피를 표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어린이들도 마실 수 있는 음료와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늘리는 방향으로 운영 전략을 세울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이디야)
(사진출처=이디야커피)

위에서 본것과 같이 커피를 판매하는 두기업은 완전히 다르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는 커피시장에서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최근 고객들은 커피만을 소비하기 보다 커피의 맛과 마시는 공간의 분위기, 서비스를 만끽하려는 추세이다.
위에서 본것과 같은 전략이 없는 수많은 커피전문점들은 이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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