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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은 좋을까. 나쁠까?
소통은 좋을까. 나쁠까?
  • 김남주
  • 승인 2020.01.03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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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소통이 너무 중요해서 친밀성을 잃어버린 세대라고 한다. 소셜에서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해서 친밀하다는 것을 등한시한다는 것이다.

 

 하는 사람도 왜 하는지 모르고, 보는 사람도 왜 보는지 모르는 콘텐츠가 있다. 소셜네트워크에서 특정 동작을 쉬지 않고 계속하는 쉬지 않고 XX하기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동요 멜로디 던질까 말까에 맞춰서 한 시간 동안을 같은 동작으로 반복한 유튜버 짱재영영상은 업로드 2개월 만에 벌써 370만 회를 넘어섰다. 같은 멜로디로 무려 10시간을 반복한 유튜버 쏘키 SoKee”의 영상은 조회 수 120만 회를 넘어섰다. 처음에 힘차게 했던 율동은 시간에 가는 동안 점점 지쳐가고, 힘들어하는 모습에 구독자들은 응원을 보낸다.

출처 - 유튜버 "쏘키 SoKee" 채널
출처 - 유튜버 "쏘키 SoKee" 채널

 

 10시간 동안 전체를 감상했다는 구독자도 있다. 그리고 그들은 다음 영상을 요청한다. “오른손으 로 10시간 하셨으니, 왼손으로 10시간 해주세요”. “10시간 동안 춤 춘거 10시간동안 봐주세요등으로 요청 한다 그리고 댓글에 있는 내용을 이행한다.

 

 이 밖에 콘텐츠로는 이쑤시개 1개만 사용해서 햇반 10개 먹기 7시간”, “제프더킬러의 얼굴 10시간 동안 계속 쳐다보기”, 1.5L 음료수를 젓가락으로 찍어서 다 먹기 7시간등이다. 특징은 설명란에 구독자가 요청한 그 콘텐츠를 실행하고 성실히 댓글에 대해서 대답을 해준다. 주요 콘텐츠가 소통인 것이다.

 

 소통의 중요성은 인증 문화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소셜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들어봤을 것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아이스버킷챌린지의 열풍은 2014년 시작되었지만 지금까지 회자되는 챌린지이다.

 

 챌린지는 소셜에서 단순히 놀이문화로 남는데 그치지 않고 엄청난 영향력도 발휘되었다.  아이스버킷챌린지 이후 루게릭 병에 대한 SNS상의 관심은 100배가량 증가되었다. 한국에서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이 거의 0의 수렴했지만 아이스버킷챌린지 이후 관심을 가진 것이다.

 

 루게릭병 환자의 치료비 모금을 위해 진행됐던 SNS 상의 아이스버킷 챌린지나 길거리의 쓰레기를 청소한 후 이를 인증하는 트래쉬 태그등이 유행했던 것을 보면 인증 문화가 단순한 놀이가 아닌 순기능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일에 명과 암이 있듯이 과도한 인증문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인증을 위해 촬영 시 주변을 신경을 쓰지 않는 민폐형, 위험한 장소에서도 촬영을 하는 막무가내형 등이다. 좋은 사진을 위해서 이들은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자연훼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초상권 침해도 큰 사회적 문제 중에 하나인데. 카페나 식당 등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업로드하여 손님들의 얼굴이 SNS에 강제로 노출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SNS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쉽게 연결돼서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렇지만 디지털 공간이라고 해서 나만 있다는 착각 속에서 벗어난다면 소통을 통해서 발전한 SNS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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